[영등포/문래동] 계옥정 - 힙스터 갬성이 느껴지는 닭 특수부위 전문점
영등포 문래동 닭 특수부위 구이 전문점
"계옥정" 방문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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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특수부위 전문점 계옥정 메뉴판
계옥정 캐비어 메뉴판
계옥정에서는 테이블 위에 당당하게 세워진 "캐비어" 메뉴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네, 계옥정에서는 "캐비어"를 팝니다.
그 "캐비어" 맞습니다. 가짜 아니고 "진짜 캐비어" 맞습니다.
캐비어 답게 가격도 후덜덜 합니다.
색깔도 고를 수 있는게 킬링포인트네요.
저는 물론 먹어보진 않았습니다만,
한번 도..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요?
(근데 계옥정에 와인도파나요? ㅋ)
음식 | Food
계옥정 닭 특수부위 모듬 5종 세트(다리, 어깨살, 안심, 근위, 염통)
특수부위 모듬입니다. 참고로 모듬은 양념 안되고, 소금만 됩니다.
두명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양입니다.
세명은 약간 부족할 듯 합니다.
가니쉬로는 꽈리고추, 대파, 방울토마토 몇개 줍니다.
좀만 더 주면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약간 부족한듯하면서도 딱 맞는거같기도 하고 여튼 그렇습니다.
계옥정은 닭고기를 서버분께서 "바쁘지 않으면" 직접 구워주신다고 합니다.
근데 서버님들이 바쁘다면..? 아마 직접 구우셔야 할듯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서버님들이 바쁘셨지만 그래도 직접구워 주셨습니다(구워달라고 떼썼다며).
개인적으로 고기는 전문가가 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퀄이 다릅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어깨살입니다.
입에서 살살녹을만큼 부드러우면서도 안심보다는 약간 씹는맛도 납니다.
불맛이 지대로입니다.
넘넘 맛있습니다..
다리살입니다.
다리는 이렇게 뼈가 붙어나오기때문에 좀 오랫동안 익혀줘야합니다.
오래 기다려아 하는 만큼, 뼈 붙잡고 뜯어먹는 맛이 또 일품 아니겠습니까?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도록 합니다..
안심입니다.
안심은 말해뭐합니까
씹기도전에 입에서 녹아버릴만큼 정말 부드럽습니다.
하나도 안퍽퍽하고 부드럽고 육즙이 아주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갠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부위 중 하나입니다.
계옥정 밑반찬과 소스들입니다.
계옥정에서는 닭에 찍어먹는 소스로 총 4가지 소스를 줍니다.
제일 왼쪽은 와사비이고, 그 오른쪽에는 위에서부터 스리라차마요, 소금후추, 청양간장소스입니다.
갠적으로는 처음에는 소금만찍어서, 그담에는 와사비, 그담엔 간장 찍어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스리라차 마요는 솔직히 조금 별로였습니다(제가 마요네즈를 갠적으로 싫어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ㅋ).
닭 특수부위 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는 반찬으로는,
깻잎 장아치, 백김치, 그리고 정체를 알수없는(오이로 추정됨) 장아찌입니다.
셋다 맛있었는데 역시 백김치가 베스트입니다.
간장소스 팍팍찍어서 깻잎에 싸먹어도 아주 꿀맛입니다.
잘 구워진 닭 특수부위에, 이렇게 와사비를 콕 발라서 입에 넣으면
#)$*ㅃ(#&%)(?!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목이 말라 유즈 하이볼 한잔 시켰습니다.
근데 너무 다네요...
너무 달아서 닭고기의 맛을 해칩니다.
시키지 마세요.
그냥 역시 한국인은 뭐다?
쏘맥이다. 이마리야.
사이드로 시켜본 계백짬뽕입니다.
백짬뽕에 닭가슴살 고명을 올려놓은 스타일입니다.
안에 들어간 칵테일 새우 몇마리가 "내가 짬뽕이다"라고 희미하게 외치는 듯 합니다.
맛은 그냥 매콤한 (운나쁘게 베트남고추 먹으면 ㅈㄴ매운) 그런 백짬뽕맛이고
닭가슴살 고명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던 거 외에는
특별한 건 없는 사이드입니다.
그냥 소주먹다가 국물땡기면 시켜보면 좋을 듯 하구요.
굳이 이걸 시키진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계백짬뽕으로 입가심을 하는 와중에 닭다리살이 다 익었네요.
역시 맛있습니다.
닭다리는 뭐다? 뼈채로 들고 먹어야 된다.
꼭 외우세요~!
총평
힙스터 갬성이 느껴지는 닭 특수부위 전문점
계옥정은 입구부터 닭 특수부위 전문점 같지 않고 무슨 힙스터 갬성 식당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안에 손님들도 다 젊은이들이었고 직원분들도 하나같이 다 젊고 활기찼는데요.
그래서 더 활기찬 분위기에서 마치 회춘한 듯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좋게 식사했습니다.
계옥정 닭 특수부위 구이는 참 맛있었니다.
닭고기도 신선했고, 불맛도 좋았구요.
다만, 가게가 매우 분주하기때문에,
서버분들께 구워달라고 강하게 어필을 해야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 유념하세요.
제가 먹었던 사이드(계백짬뽕)는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소맥으로 얼큰하게 취하고 먹으면 또 맛있을지도요..?
두명이 가서 더 다양한 특수부위를 먹어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가면 여러명 가서 정말 모든 부위를 다 먹어보고 싶습니다.
소맥이 술술들어가는 맛이니 차끌고 가지 마시구요.
유즈하이볼 시키지 말고 소맥 시키세요~ 꼭이요~!
계옥정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가 42-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