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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이속우화/갓성비 한우 오마카세(feat. 콜키지프리)

닉넴없다 2021. 9. 26. 18:27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맞은 기념(?), 몸보신 할 겸 소고기 먹으러 감.
예약하기 빡센 "이속우화".
캐치테이븡 예약오픈일 알람 맞춰놓고 겨우겨우 예약해서 방문.

한우 오마카세(59,000원) 구성

'한우 오마카세 59,000원'이라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속우화.
거기에 콜키지 프리(테이블당 1병)!
이정도면 '갓성비'라고 볼 수 있을 듯..
(내가 간 날은 백신 맞은 다음날이어서, 아쉽게도 술은 못가져감 ㅜㅜ)

에르메스 식기(파손시 위약금 주의)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이 "고가의 식기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파손시 위약금을 물어야 함"이라는 안내를 함.
정말 착석 하자마자.. 위약금..?? 읭....? 스러워서
그릇을 살펴보니
에르메스였음...

업주 입장이 이해는 간다만,
위약금까지 물릴 정도로 비싼 식기면
애초에 업장에 왜 쓰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ㅋ

새우살 & 등심

애니웨이, 코스 시작 전 당일 사용될 고기를 영접할 수 있음.
이날은 "새우살 & 등심"

여기서 잠깐, '새우살'이란?


■ 새우살(갈비 덧살)

새우살(갈비 덧살)은 소의 꽃등심 하부 및 아랫등심 (립아이)에서 알등심살을 감싸는 나선형 모양의 쇠고기다. 이 고기가 등이 굽은 새우와 모양이 비슷해서 새우살이라고 불린다. 립아이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라고 하여 꽃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출처: 나무위키)



그렇다고 한다... 한마디로 '등심 밑에 있는 새우모양 부위' 라고 생각하면 됨.
기름기가 등심보다 더 많아서 더 부드러운 식감임.

한우육회(우둔살&설도), 감태


우둔살 & 설도로 만든 육회.
때깔이 무척 좋은게.. 딱봐도 신선한 고기로 만든게 느껴짐.
식감도 쫜득쫜득한게..진짜 맛있었음

감태에 육회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와사비, 핑크 솔트, 치미추리 소스


고기와 곁들이는 3가지 소스
와사비, 핑크 솔트, 치미추리 소스

치미추리 소스는 파슬리, 오레가노, 마늘 등을 다져서 만든 남미식 소스라고 함.

쥬키니호박 & 송이버섯 구이


채소 구이.
고기를 기다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시식.
감질나는 양.

새우살 단면

새우살 단면.
살 사이사이로 하얀 기름이 빼곡히 박혀 있음.

새우살

새우살은 등심보다 더 기름져서 식감이 훨씬 부드러움.
진짜 입에서 "살살" 녹았음..

근데 너무 기름져서 많이는 못먹을 듯한 맛..?
1-2점이 딱 적절한듯..

등심

등심.
새우살의 임팩트가 너무 강력해서 상대적으로 평범(그래도 맛있었음).



등심 w/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 치미추리 소스

등심위에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와 치미추리 소스를 올려서 내주기도 했음.

고기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지라, 갠적으로 썩 인상깊은 조합은 아니었음;
만약 고기위에 뭔가 올려줄거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치미추리소스가 아니라 다른걸 올려주는게 나을지도..?

불고기버거 & 트러플 감자튀김

고기 굽기가 끝나고(벌써..???), 식사가 나오기 시작.

처음 나온 식사는 불고기버거 & 트러플 감자튀김.
감자튀김은, 트러플 감자튀김이라고 하기에는 트러플 향이 넘 약했던듯....

불고기 버거는 육즙 팡팡 터지고 맛있었음..
불고기 양념된 떡갈비st패티라고 보면 됨..

먹으면서, 모닝빵에 떡갈비 올리고 치즈뿌려서 만들면 집에서 해먹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침

우엉 솥밥이 익어가는 중

두번째 식사는, 우엉 솥밥 & 된장찌개.
우엉 솥밥은 직접 솥에서 익혀줌.

우엉 솥밥

달달~짭짤한 밥이었음.
첫술엔 맛있어서 오오 하고 먹었는데,
계속 먹다보면 너무 달고 짜서 물리는 맛..?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그냥 저냥 평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고깃집 된찌였음
(근데 안에는 고기가 1도 없음 주의)

밥이 좀 짜고 단데
국은 상대적으로 간이 약해서
보완되는 맛이었음..

다만, 고기에 비해 식사는 임팩트가 약했음

솔트 아이스크림

후식 솔트 아이스크림.
일반 바닐라 아이스크림위에 "핑크솔트"를 뿌려놓음(여기서 식자재 돌려막기한다는 인상을 받음..ㅋㅋ)



고기가 좀 많이 기름진 st라
바닐라아이스크림 보다는 샤베트류가 낫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

좋았던 점

- 59,000원에 마블링 뿜뿜한 한우 코스를 즐길 수 있다는 가성비
- 테이블당 1병의 콜키지 프리 정책
- 가격은 갓성비이지만 식당 내부는 고급지고 모던 깔끔한 분위기(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고, 다찌석의 경우 환기 시설이 되어있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음)

아쉬웠던 점

- 룸으로 배정받았는데, 룸에 따로 환기시설이 없음(그래서 식사 내내 창문을 열어둬야 했고, 에어콘을 엄청 세게 틀어서 너무 추웠음)
- 오마카세라고 하기에는 다소 적은 양과 아쉬운 부위 구성(추가 주문 안하면 양이 약간 모자랄지도)
- 고기 구이 외에, 곁들임 반찬&소스, 식사, 후식 중 임팩트 있는 것이 딱히 없었음(가성비의 한계일 수도 있겠으나 식자재 돌려막기한 느낌이..;;)

총평

- 극강의 갓성비를 자랑하는 한우 오마카세(feat. 콜키지프리)!
- 마블링 뿜뿜한 소고기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담백한 소고기를 좋아한다면 별로일지도)

 

 


이속우화

서울 용산구 한남동 32-25 1층


 

 

 

 

 

백신맞았다고 소고기 사주는 내 남자 최고 ♥♥